신비하고 아름다운 오로라 현상은 태양에서 방출된 대전 입자의 일부가 지구의 자기장 때문에 대기권으로 진입하면서 공기분자와 반응하여 생기게 됩니다. 6천 도가 넘는 태양의 표면에는 전기를 띤 많은 입자들을 가지고 있는데 여기서 자기장이 나오게 되며 이를 태양풍이라고 합니다. 이런 태양풍이 지구 가까이 오게 될 때 지구의 자기장으로 인해 대기권에 들어와서 공기층과 충돌을 하게 되면서 휘황찬란한 빛을 내는데 오로라는 주로 극지방에서만 생기므로 극광이라고도 합니다.
하지만 극지방도 자 남극점과 자북 극점의 중심에서 반경 3천 킬로미터 정도에서 잘 생기는데 오로라가 나타나는 오로라대는 태양풍의 세기나 방향의 영향을 받아 넓게 나타나거나 좁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한 극지방이 아닌 위도가 낮은 북반구나 남반구에서 간혹 관찰됩니다.
오로라는 새벽이라는 뜻의 라틴어인데 그리스신화의 에오스 즉 로마 신화의 여명의 신 아우로라의 이름을 딴 것입니다.아우로라는 매우 아름다운 눈처럼 하얀 피부를 가지고 있는 금발의 여신이며 태양신 헬리오스의 여동생입니다.
오로라현상을 보면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나게 되는데요. 호모양이거나 띠를 이루거나 조각조각이 나있기도 하며 색깔이나 밝기가 변하면서 여러 시간 나타나는 게 일반적입니다. 오로라의 빛깔을 보면 푸른색, 오렌지색, 보라색 등 다양한데 태양풍과 산소가 반응하면서 초록색이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계열이며 산소 밀도가 비교적 낮은 곳에서는 붉은색, 질소 분자와 태양풍 입자가 나뉘게 되면 푸른색이나 보라색 계통이 보이게 됩니다.
오로라는 일년 내내 볼 수 있는데 날씨가 맑고 어두운 밤하늘에서 관측하기 쉬우며 백야현상이 나타나는 지역에서는 보기 어렵습니다. 오로라의 종류는 극관글로오로라, 오로라 대형, 중위도 오로라 세 가지로 분류되며 지상 약 80km부터 수백km의 초고층 대기층에서 발생합니다.
오로라 현상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은 북극점 10~20도에 있는 나라인데 그린란드,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캐나다, 핀란드, 러시아 등이 대표적입니다. 또한 오로라는 태양의 활동에 의해 나타나는 현상이기 때문에 태양의 흑점활동이 활발해지는 시기에 맞춘다면 더욱 볼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집니다.
지금은 아쉽게도 우리나라에서는 오로라를 볼 수 없지만 과거 삼국사기부터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는 오로라를 봤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지구의 자북극이 북서쪽으로 계속 이동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고려의 수도였던 개경의 위도가 그 당시에는 자기 북극을 기준으로 48도~58도 사이였다고 하니 위도 60도에서 볼 수 있는 오로라가 보였을 것입니다. 자북이 매년 40km 속도로 이동하고 있는 것을 계산해보면 50년 뒤에는 시베리아 지역을 거쳐 다시 우리나라에서도 오로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오로라는 지구에서만 볼 수 있는 걸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태양의 영향으로 생기는 현상이기 때문에 태양계에 있는 다른 행성인 목성이나 토성과 천왕성, 해왕성에서도 보입니다. 다만, 목성은 태양이 아닌 빠른 자전으로 인해 생기는 오로라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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