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잡동사니

가을철 별자리 알아보기

by 초꿍이 2021. 2. 26.

가을철 별자리는 다른 계절에 비해 유독 밝은 빛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깊은 가을밤 하늘을 보면 거대한 사각형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페가수스의 몸통 부분으로 가을철에 별자리를 찾는데 유용한 가을의 대사각형이라고 불립니다.

그럼 대표적인 가을철 별자리 중 첫 번째로 페가수스자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알파별인 마르카브는 '말안장'이라는 뜻이며 페가수스자리의 사각형 오른쪽 밑에서 빛납니다. 베타 별은 오른쪽 위에 있는 노란 별 쉐아트인데 '팔'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고 지름이 태양의 약 100배나 되는 초거성입니다. 그리스 신화를 살펴보면 메두사는 괴물로 변하기 전에 굉장히 아름다웠고 그녀를 좋아했던 포세이돈이 그녀가 죽자 메두사의 피와 바다의 물거품으로 천마 페가수스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벨레로폰이라는 청년이 아테나의 도움을 받고 페가수스를 얻어 많은 모험을 성공하게 되는데요. 그런 후 필로노에 공주와 결혼까지 하게 됩니다. 하지만 자만해진 벨레로폰은 자신이 신이라 여기며 페가수스를 타고 신들의 세계에 가게 되는데 이를 괘씸하게 여긴 제우스는 페가수스를 놀라게 해 땅에 떨어 뜨립니다. 그래서 놀란 페가수스가 은하수로 뛰어드는 모습의 별자리가 되었다고 하네요.





두 번째 가을철 별자리 안드로메다의 2 등성 감마 별은 오렌지색과 청록색으로 이뤄져 있으며 매년 11월 20일쯤 해서 안드로메다 자리 유성 군이 나타납니다. 에티오피아의 공주 안드로메다는 카시오페이아와 케페우스 사이에서 태어나는데 카시오페이아는 자신이 바다의 요정보다 이쁘다며 허영심을 보였고 화가 난 바다의 요정들은 포세이돈에게 부탁해서 카시오페이아를 혼내주게 됩니다. 포세이돈은 괴물 고래를 보내서 에티오피아를 황폐하게 만드는데 이때 케페우스 왕은 자신의 딸인 안드로메다를 괴물 고래에게 재물로 보내려고 했고 페르세우스는 안드로메다를 구출해서 결국 결혼을 하게 됩니다.

세 번째 페르세우스는 그리스 남부 아르고스 왕국의 왕 아크리시우의 손자로 훗날 자신의 손자가 자신을 죽일 것이라는 예언 때문에 페르세우스와 그의 엄마 다나에를 상자에 넣어 바다에 버리게 되고 세리푸스 섬에 도착한 모자는 그곳에서 살게 되는데 세리푸스를 다스리던 폴리데크테스 왕이 엄마 다나에에게 반했지만 페르세우스가 방해하였고 화가 난 폴리데크테스 왕은 메두사를 없애야 하는 벌을 내리게 됩니다. 메두사는 아테나의 미움을 사서 머리카락이 모두 뱀으로 변했으며 그녀의 눈과 마주치면 돌로 변하게 되는데요. 페르세우스는 이런 메두사를 아테나가 준 방패와 헤르메스가 준 날개 달린 신발로 무찔렀으며 메두사의 머리를 갖고 돌아가던 중에 안드로메다를 만나 결혼하게 됩니다. 그래서 아테나는 페르세우스와 안드로메다가 죽게 되자 케페우스, 카시오페이아, 고래가 있는 곳에 별자리를 만들어 주었다고 합니다.  페르세우스자리의 알파별은 2 등성의 무릎이란 뜻의 미르파크이며 베타 별은 악마의 별이라는 알골로 불리는 변광성입니다.





네 번째 도마뱀자리는 17세기 후반에 헤벨리우스가 백조자리와 카시오페이아 자리 사이에 놓은 어두운 별이며 삼각형자리는 말 그대로 삼각형 모양이라서 그렇게 부르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델타를 닮아 델타자리 혹은 나일강의 델타라고도 합니다.

다섯 번째는 황도 12궁에 해당하는 물고기자리이며 알파별이 4 등성 밖에 안 되는 어두운 별이며 아프로디테와 아들 에로스가 괴물 티폰을 피해 물고기로 변해 강물로 뛰어든 모습을 별자리로 만들었다는 그리스 신화가 있습니다. 또한 양자리의 알파별은 양을 뜻하는 하말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으며 오렌지색의 2등성별입니다. 다음으로 물병자리는 독수리로 변한 제우스에 의해 신들에게 술 따르는 일을 하게 된 트로이 왕자 가니메데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리고 염소자리는 가축의 신 판이 괴물 티폰을 피해 강물로 들어갈 때 너무 급한 나머지 제대로 변신을 못하고 상반신은 염소 하반신은 물고기로 변한 모습을 제우스가 하늘의 별자리로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멀리 동쪽에 있는 어두운 별들을 묶어 거꾸로 된 삼각형으로 만든 것이 염소자리라고 합니다.

 



여섯 번째 조랑말자리는 하늘에서 두 번째로 작은 별자리로 감마 별은 5등급과 6등급이 이중성이고 엡실론 별은 청백색과 노란색의 이중성입니다. 크기는 작지만 오래전부터 있던 별자리인데 전령의 신 헤르메스가 쌍둥이자리의 형 카스트로에게 준 셀레리스 명마로 페가수스의 동생이라는 설과 헤라가 쌍둥이의 동생 폴룩스에게 준 킬라루스라는 말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또한 남쪽물고기자리의 알파별은 포말하우트로 남쪽 하늘에서 낮게 빛나는 별자리이며 아프로디테가 괴물 티폰에게 도망칠 때 변한 물고기가 남쪽 물고기자리가 되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고래자리는 포세이돈이 바다요정들의 요청으로 에티오피아의 왕비 카시오페이아를 혼내주기 위해 보낸 괴물 고래인데 결국 페르세우스가 들고 있던 메두사의 머리를 보고 돌로 변한 고래이야기가 있습니다. 머리 쪽에 알파별과 델타 별을 연결한 뒤 다시 그 길이만큼 가게 되면 변광성인 오미크론 별이 있는데 미라라고 불리며 2등성과 10 등성 사이를 반복하는 변덕쟁이 별입니다. 미라는 지름이 태양의 300배에 해당되는 초거성 별이라고 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