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별자리 알아보기

겨울을 대표하던 별자리들이 서쪽으로 기울면 봄을 대표하는 별자리들을 볼 수 있게 되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봄철 별자리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려고 합니다. 우선 봄철 대표 별자리로는 목동자리, 처녀자리, 사자자리, 작은사자자리, 살쾡이자리, 왕관자리, 사냥개자리, 까마귀자리, 머리털 자리, 천칭자리, 바다뱀자리, 육분의자리, 컵 자리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봄철 별자리를 찾는데 길잡이 역할을 해주는 게 있는데 바로 국자 모양의 북두칠성입니다. 북두칠성 국자의 손잡이 모양을 차례로 이어서 보면 봄철의 밝은 별자리를 발견할 수 있게 됩니다.

북두칠성과 목동자리의 아르크투루스와 처녀자리의 스피카를 이은 것을 봄의 대곡선이라고 부르며 아르크투루스와 스피카 그리고 사자자리 꼬리에 있는 데네볼라 이렇게 3군데를 이어서 커다란 삼각형 즉 봄의 대삼각형이라고 부르는 별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봄철 별자리에 대해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목동자리의 1 등성 알파별 아르크투르스는 곰을 지키는 사람이라는 그리스어인데 항상 북두칠성의 큰 곰을 따라다니기 때문입니다. 또한 지름이 태양의 27배나 되며 태양의 700배에 해당하는 표면 온도를 갖고 있어 하늘에서 세 번째로 밝은 별에 해당됩니다. 목동자리는 소가 끄는 쟁기를 발견한 아르카스의 별자리라고도 하고 어깨에 하늘을 짊어지고 돌이 된 거인 아틀라스라고 하는 설이 있습니다.

두 번째 처녀자리는 정의의 여신 아스트라이아의 그리스 신화를 담고 있는 봄철 별자리로 알파별 스피카는 곡물의 이삭이라는 라틴어라고 합니다. 처녀자리는 은하계 밖에 있는 은하이지만 은하단이 많이 모여 있는 별자리입니다.

세 번째 머리털 자리 역시 처녀자리와 비슷하게 수천 개의 은하단이 모여 있으며 고대 이집트의 왕비 베레니케가 남편이 위험한 원정에서 무사히 돌아오기를 기원하며 아프로디테의 신전에 바쳤던 자신의 머리카락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네 번째 사냥개자리는 원래 큰 곰자리의 일부였으나 독립한 별자리이며 가장 밝은 알파별은 3 등성의 크로카 롤리입니다.

다섯 번째 까마귀자리와 컵 자리는 유명한 그리스 신화가 있는데 태양의 신 아폴론이 자신이 키우는 까마귀에게 물심부름을 시켰으나 까마귀는 맛있어 보이는 무화과나무의 열매를 발견하고 열매가 익기를 기다렸다가 먹게 되는데 심부름에 너무 늦은 것을 깨달은 까마귀는 물뱀과 싸우다가 늦었다고 아폴론에게 거짓말을 하고 이것을 알게 된 아폴론이 까마귀와 물뱀과 물컵을 모두 하늘에 던져버려 까마귀자리와 컵 자리가 되었다고 합니다.

여섯 번째 살쾡이자리는 쌍둥이자리와 큰 곰자리 사이에 버려진 별을 모아 만든 별자리이며 황도 제7번째에 해당되는 천칭자리는 정의의 여신 아스트라이아의 저울대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덟 번째 사자자리는 영웅 헤라클레스가 헤라의 미움을 받아 12가지 모험을 하게 되었을 때 그 첫 번째가 바로 네메아 골짜기에 있는 포악한 사자를 죽이는 것이었고 결투 끝에 사자를 무찌른 헤라클레스의 용맹을 기리기 위해 사자를 하늘의 별자리로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알파별인 레굴루스는 황도 위에 있는 단 하나의 별로 유명합니다.

아홉 번째 작은사자자리는 가장 밝은 별이 4 등성으로 매우 희미하며 또한 육분의자리 역시 사자자리와 바다뱀자리 사이에 있는 이름 없는 어두운 작은 별로 17세기에 헤벨리우스가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열 번째 북쪽 왕관자리는 2등 성인 알파별 알페카가 있는데 왕관에 박힌 보석처럼 생겨서 겜마 즉 진주라는 뜻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북쪽 왕관자리는 크레타섬의 공주 아리아드네가 테세우스에게 버림받고 슬퍼하자 술의 신 디오니소스가 결혼선물로 그녀에게 준 7개의 보석이 박힌 금관이라고 합니다. 아리아드네가 늙어 죽자 디오니소스는 그녀에 대한 사랑을 영원히 간직하기 위해서 금관을 하늘로 올려 별자리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마지막 바다뱀자리는 헤라클레스가 물리친 괴물 물뱀 히드라를 제우스는 자신 아들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만든 별자리라고 하는데요. 사자자리의 1등 성인 레굴루스의 서남쪽에서 빛나고 있는 2 등성이 바로 바다뱀자리의 알파별인 코르히드라인데 그 뜻은 바다뱀의 심장이라고 합니다.